티스토리 뷰

728x90
반응형

내 아기의 독서 시기 언제가 가장 좋을까요?

알파맘도 책 잘 읽는 아기로 키우기 위해

다양한 맘들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육아 서적도 읽어보면서

늘 생각하고 노력하고 실천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어떤 분은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냥 태어났을 때부터 계속 읽혀준다구요.

따로 정해진 시기는 없다고 하기도 하더군요.

 

사실 알파맘도 책 잘 보는 아기로 키우기 위해서

뱃속에 있을 때부터 태교로 열심히 책을 읽어 주었습니다.

 

태교가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막상 태어나고 보니 이래저래 책 읽어줄 시간도 없고

책이 무겁고 모서리가 날카로워서

다치는 날이 많아지자 오히려 책을 안 보이는 곳에 숨겨두었습니다.

이렇게

여차저차 시간이 흘러 돌이 되어있었습니다.

 

문득 우리 아기에게 책을 별로 안 읽어 줬다는 생각에

부랴부랴 이 책 저 책 알아보기 시작했지요.

 

그렇게 조금 늦은 감이 있다고 생각했던 시기에

책을 주니 역시나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전혀 보지 않으려는 아기에게

흥미를 가지게 해 주려고 노력했던 방법들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책 바닥에 깔아 두기

 

매번 장난감만 가지고 놀았지

막상 책을 펴고 읽어주려니, 아이가 전혀 관심 없어했습니다.

그래도 책에 관심을 갖게 해 주기 위해

책꽂이의 책을 5권 정도씩 꺼내어

아이가 잘 앉아있는 책상 위해 쌓아놓고,

바닥에도 잘 보이도록 깔아 두었습니다.

 

바닥에 깔린 책을 활짝 열어보진 않지만,

책을 장난감처럼 어쩌다 한 번씩 쳐다보기도 하고

던져보기도 하고, 밟아보기도 하고

일단 책과의 만남을 시작하게 했습니다.

 

2. 색깔별로 책 정리하기

 

어떻게 하면 책을 볼까 고민하던 중

아이가 너무 책에 관심도 없고 그냥

장난감만 가지고 놀고 있길래

조용히 책꽂이 앞에 가서 책을 꺼낸 후

책의 색깔별로 빨주노초파남보 정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기는 제가 책을 가지고 재미있게 노는 것처럼

보였는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옆에 와서 책을 같이 꺼내기도 하고

제가 슬쩍 책을 펼쳐 읽어 주니

예전보다 관심을 갖는 듯했습니다.

 

그러다가 아기가 평소에 좋아하던

과일이 책에서 나오니 막 반가워하며

책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3. 만지지 말라고 해둔 장소에 책 놓아두기

 

저희 집 아기는 평소에 거실 수납장을 열어서

안에 있는 물건을 막 꺼내어 장난을 치곤 합니다.

만지지 말라고 이야기도 하고

잠금장치를 했놓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아기들은 청개구리죠.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합니다.

 

그래서 그 장소에 몰래 책을 넣어두었습니다.

꺼낼 물건이 책밖에 없다 보니

책을 모조리 꺼내어 펼쳐 보기 시작하더라구요.

엄마의 작전이 먹히는 순간이었습니다.

 

4. 놀이북 사주기

 

몇 날 며칠 검색과 조사를 통하여

아이가 좋아할 것 같은 전집을 사주었습니다.

 

엄마인 저도 어린 시절에 책을 그렇게 많이 읽는

아이는 아니었던 터라

어떻게 하면 아기가 책을 좋아하게 될지 고민하던 중

놀이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누르면 소리가 나기도 하고,

입체북으로 펼치면 모양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촉감을 느낄 수 있는 책도 있고

잡아당기면 그림이 변하기도 하는

등등 아이들이 책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 수 있을 것 같은 책을

구매하였습니다.

 

이러한 놀이북을 아기가 장난감으로 인식하고

처음에 아주 신나 하고 재밌어하더니 반복적으로 꺼내 오더라구요.

 

이때부터 아기가 책을 적극적으로 펼쳐보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았습니다.

 

 

5. 책과 관련된 음악 들려주기

 

내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유심히 관찰하였습니다.

평소에 노래와 춤을 좋아하는 아기라서 그와 관련된 학습을 시켜주면

즐겁게 책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마침 샘플로 받았던 책 중에서

세이펜으로 책을 누르면 노래가 나오는 책이 있었습니다.

 

아이가 웃으며 춤을 추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고

음악이 나오는 책을 구매하였습니다.

 

집에 CD플레이어도 있지만,

세이펜으로 누르기만 하면 30분가량 음악이 나오다 보니

편리하기도 하고, 하루에도 몇 번씩 심심할 때쯤 음악을 들려주었습니다.

 

말을 막 하기 시작하던 시기랑 맞물려서

아이는 호기심이 가득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음악 속 노래 가사를 어느 순간 다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어찌나 뿌듯하던지....

그 후로 마음에 드는 노래와 관련된 그림책을 열어보고서는

"똑같다~! 똑같다~!"를 외치면 굉장히 즐거워했습니다.

 

-

 

책을 읽으려 하지 않는 모습에

처음에는 많이 당황했었는데 

그래도 여러 가지 노력을 통해 아이가 책을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아

요즘은 하루에 30분씩 꾸준히 책을 보고 있습니다.

 

과거 교육업에서 일을 했을 때

자녀가 독서를 하지 않는다고 한숨을 푹푹 쉬는 부모님을

많이 만났었는데요.

 

자녀가 독서를 하려면 자녀에게 읽어라 하고 얘기만 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노력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책을 보지 않는 아기 때문에 걱정이 많으셨던 부모님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반응형
댓글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