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스텝♥♥빅스텝♥♥기준금리♥♥♥

2022. 6. 15. 23:25알고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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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제 뉴스에 금리 인상과 함께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 중에 하나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빅스텝'과 '자이언트 스텝'입니다. 미국에서 기준금리의 빅스텝 인상을 단행했고, 그로인해 주식시장이 크게 출렁거렸습니다.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여러번의 빅스텝 인상 및 자이언트 스텝까지도 고려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에서 기준금리의 빅스텝 인상을 단행하자, 지난 5월 16일에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가 기획재정부 장관과 조찬회동 후 기자들과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빅스텝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는지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빅스텝을 언급하여 시장에 큰 파장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빅스텝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말은 통상적인 기준 0.25%포인트의 2배인 0.5% 포인트를 한번에 올릴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 빅스텝이란? 자이언트 스텝이란?

-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25%가 아닌 0.5% 포인트로 인상하는 것을 "빅스텝"이라고 합니다.

-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는 보통 0.25% 포인트씩 올리거나 내리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를 "베이비 스텝"이라고 합니다. 베이비스텝은 미국의 경제학자이자 1987년부터 2006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의장을 역임한 '앨런 그리스펀'이 처음으로 도입했습니다. 그가 처음 기준금리 변경하는 단위를 0.25% 포인트로 사용하면서 이후 우리나라 한국은행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기준금리 인상시 베이비스텝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 기준금리 변경의 기준이 베이비스텝으로 암묵적으로 정해진 이유는 그 당시 전 세계가 저성장의 뉴노멀 시대에 접어들면서 물가와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점진적으로 통화정책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소폭의 금리를 상승하거나 인하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2019년부터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과 올 초에 발생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등으로 원유, 천연가스, 곡물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게 되었으며, 이로인해 물가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고 있습니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4월초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000년 5월 이후 22년만에 "빅스텝"을 단행했습니다. 이는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빅스텝 및 자이언트스텝등의 강도 높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것이 우세해진 것입니다. 이렇게 빅스텝을 단행한지 2개월이 지난 6월 15일(미국 현지시간)에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종전 0.75 ~ 1.00%에서 1.50 ~ 1.75% 수준이 되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한 것은 1994년 이후 28년만에 처음입니다. 파월 의장은 다음 회의에서 0.5% 포인트 또는 0.75% 포인트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발언을 했으며 이는 다음에도 또 한번의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또한,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리는데 전념하고 있다는 말로 계속적으로 강한 금리 정책을 유지해 나갈 것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상황은?

- 미국의 급격한 금리인상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금융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연말쯤되어야 한국과 미국간의 금리가 역전될 가능성이 높았는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에서 빅스텝과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하면서 역전될 시기가 더 앞당겨졌기 때문에 우리나라 금융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번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발표에 따라 우리나라와의 기준금리 상단은 1.75%로 같아졌습니다. 이에 한국은행도 다음 달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포함해 올해 7월, 8월, 10월, 11월에 있을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모두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시장에는 국내 가계부채 급증에 따른 이자 부담 증가로 인해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같이 강한 금리 인상을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6월 국제금융협회(IIF)가 내놓은 세계부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세계 36개 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은 한국이 104.3%로 가장 높았습니다. 조사 대상국 중 가계 부채가 GDP를 넘는 경우는 우리나라가 유일했고, 미국(76.1%)과 비교해도 매우 높았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연속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이렇게 예상과 다르게 기준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르기 시작하자 시중금리도 급격하게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에 영향을 주는 금융채 3년물은 15일 기준 4.082%를 기록했으며,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준거금리인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도 2%에 육박했으며, 이에 금융권에서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이달 7%를 넘어 연내 8%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이렇게 대출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르자 대출 받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자 부담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 1분기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 가계부채 규모는 1859조원, 평균금리는 3.98%로 연간 이자 비용만 74조원에 달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764조원, 평균금리 2.88%로 이자만 무려 23조원이 늘어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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