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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골이 만나는 오목한 곳에서부터 쭉 내려와 가슴뼈가 끝나는 부분, 이곳을 검상돌기라고 합니다. 명치는 검상돌기 아래에 부드러운 부분입니다. 부드러운 부분이다보니 손가락으로 조금만 눌러봐도 쉽게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곳에 외부에서 강한 충격을 받을 경우, 호흡 곤란이 오거나 심한 경우 부정맥 및 심정지가 와서 최대 사망에 이룰 수 있습니다. 이런 명치 주위가 갑자기 욱신거리는 통증이나 꽉 막힌 느낌이 들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대다수의 사람들은 단순히 소화불량으로 의심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 이유는 명치 통증의 원인으로 큰 부분이 소화불량을 차지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럴 수 있지만 명치 통증의 원인은 생각보다 다양하므로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 명치통증의 원인

1. 급체

- 명치 주위에 통증과 속쓰림, 더부룩한 불쾌감

- 급체는 식사 후 갑작스럽게 소화가 안 되고 복부 팽만감, 두통, 구토, 복통, 설사등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에 두통과 함께 얼굴이 창백해지고 배나 손발이 차가운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급체는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이나 여성들에게 특히 흔하게 나타납니다. 과식과 기름진 음식, 자극적인 음식을 섭취하거나 불규칙한 식사와 짧은 시간에 음식물을 급하게 먹을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상태에서 음식을 먹을 때 겪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급체가 자주 발생하는 사람이라면 식습관을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식을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 습관을 들이고 기름진 음식과 밀가루 음식, 자극적인 음식을 주의해야 합니다.

- 체했다고 억지로 토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소화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소화기관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체했다고 가만히 누워 있는 것보다는 가벼운 운동인 걷기나 산책등 몸을 조금 움직여 주는 것이 소화에 도움을 줍니다. 

2. 심근경색, 협심증의 초기증상

- 명치 끝이 아프면서 식은땀이 나거나 호흡곤란이 있거나 심하게 체한 것 같은 느낌

- 심근경색은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7.7%가 사망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더라도 6.5%가 사망하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3배정도 더 많이 걸리고 있으며 이중 50대와 60대가 가장 많지만 40대부터 꾸준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 발병전에 특별한 전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대표적인 증상은 안정 시에도 가슴 쪽 통증이 왼팔 쪽으로 퍼져나가는 것으로 이러한 흉통이 쉬어도 가라앉지 않고 10분 이상 지속된다면 위급한 상황입니다. 일단 증상이 발현되면 쇳덩이가 짓누르거나 쥐어짜는 것 같다고 표현할 정도로 통증이 굉장히 심합니다. 가족력이 있거나 평소 당뇨나 뇌경색 등 고위험군에 속한다면 이러한 증상을 심근경색으로 의심하고 지체없이 응급실을 찾아가야 합니다.

- 심근경색 위험 인자와 잘못된 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언제든치 발병할 수 있으며, 치사율 또한 높기 때문에 심근경색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올바른 관리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3. 역류성 식도염

- 명치 쓰림, 명치가 타는 듯한 통증, 인후두 이물감, 쉰 목소리, 신물, 만성기침(마른기침)

- 역류성 식도염은 식도와 위 사이에는 식도 조임근이 존재하는데 이는 트림을 하거나 음식을 삼킬 때만 열리고 평상시에는 닫혀 있어 음식물이 역류하지 못하게 하는 기능을 합니다. 그러나 식사 후 눕는 행동을 반복하거나 과음과 과식으로 인해 위산이나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해 강한 산성을 가진 위산을 견딜 수 없어 염증이나 통증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 이 질환은 재발이 많은 질환이므로 지속적인 약물치료가 중요합니다. 위산 분비를 감소시키기 위한 약물을 복용하면서 역류의 정확한 원인을 찾아 추가적인 약물치료나 생활습관 개선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산의 역류로 인해 궤양, 식도 출혈 및 협착, 천식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한 치료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보통 식사후 역류가 발생하므로 식사를 마친 후 3시간 정도는 눕지 않는 등 식사와 수면 사이에 시간적 간격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늦은 식사나 야식을 했다면 가벼운 산책, 걷기등으로 소화를 시킨 후에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기능성 위장 장애

- 식사 후 불쾌한 포만감이 들거나 조금만 먹어도 금방 배가 부르고 배 위쪽 통증과 속쓰림, 구토, 트림, 메스꺼움 증상

- 소화불량 증세를 비롯해 속 쓰림, 더부룩함 등 위장관 증상이 특별한 원인 없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기능성 위장 장애'로 판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특별한 원인 없이 3개월 이상 만성적이고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위 운동 장애나 내장 과민성을 원인으로 추정합니다.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보니 완치적인 치료보다는 증상 완화가 중요합니다. 증상에 따라 위산분비 억제제, 위장간 운동 촉진제,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위 기저부 이완제 등을 사용할 수 있고, 우울증 및 불안증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적인 요인이 있을 경우 이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 음식을 가려 먹음으로써 증상을 피할 수 있는데, 고기나 튀긴 음식, 밀가루 음식 같은 고지방 음식이 소화불량을 유발합니다. 복부 팽만감이 있는 사람은 콩류와 양파, 양배추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붉은 고기, 밀가루 음식, 튀긴 음식, 콩류, 초콜릿, 당류, 감귤류가 식후포만감을 유발하고 탄산음료, 양파, 콩, 바나나는 복부팽만을 유발합니다. 또한, 커피 양파, 후추, 초콜릿 등은 명치 통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 증상완화를 위해서는 좋은 식습관을 유지하고, 증상을 유발하는 특정 음식들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담석증

- 명치나 상복부의 오른쪽에 지속적이고 심한 통증 또는 중압감

- 담석증은 담낭 즉 쓸개나 담관에 결석이 생기는 질환으로 간에서 나오는 소화액인 담즙이 돌같이 굳어 발생합니다. 담즙은 평소 담낭 안에 보관되어 있는데 십이지장으로 흘러들어 지방 흡수와 소화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 담즙이 비정상적으로 농축되어 딱딱하게 변하게 되는데 이를 담석이라고 합니다.

- 증상은 매우 다양합니다. 소화불량, 복통, 복부 팽만감이 대표적이고 통증은 주로 명치와 배의 위쪽에 중압감과 함께 발생하며 오른쪽 등이나 날개뼈 아래, 어깨쪽으로도 퍼져 나갈 수 있습니다. 통증은 짧게는 1시간, 길게는 6기간 가까이 지속될 수 있으며, 복통 외에 구역질, 구토, 발열, 오한 등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담석증의 원인은 현재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평소 식습관이 맵고 짠 음식을 .섭취하거나 불규칙한 사람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 담석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치료 없이 정기적으로 경과를 관찰하거나 담석을 녹이는 용해제를 활용한 약물 치료를 시행하게 되고, 담관에 위치한 담석의 크기가 2cm 이상 되는 담석은 먼저 레이저나 전기수압쇄석술로 담석을 잘게 부순 후 제거하게 됩니다. 만약 담석이 담관이 아닌 담남에 생겼을 경우에는 담낭을 떼어내는 담낭절제술로 치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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